우울증 진단을 받은 후 가족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혹시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염려가 앞서는 것 당연합니다.
우울증을 앓아 본 가족이 있다면 이해를 하고, 격려해 주겠지만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다면 의지나 노력이 약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의지가 강한 사람이 우울증 위험에 더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완벽주의자들...)
조금 더 완벽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힘썼기에 몸과 마음이 지친 것일 수 있거든요.
우울증은 질병입니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이상이 생긴 질병이라는 뜻입니다.
내 몸이 아플 때 가족에게 어떻게 하시나요?
아마 답은 '알린다'일 겁니다.
우울증도 똑같습니다.
의지의 문제가 아닌 몸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가족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합니다.
가족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도움을 받으세요.
가족에게 숨기는 것 자체가 우울증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편안하게 쉬어야 하는 집에서 가족에게 우울증을 들키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괜찮은 척을 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엄청난 스트레스이며, 에너지소비입니다.
우울증 회복에만 써야 할 에너지를 다른 곳에 사용하지 마세요..
가족은 마지막까지 내 편입니다.
가족에게 우울증을 알리는 것을 주저하지 마시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편이 되어줄 최고의 사람은 바로 가족입니다.
회복된 후 더 잘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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