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힘들어지고, 마음이 너무 불안할 때 의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찾아보면 광고만 가득할 뿐이고 어떤 곳을 가야 하는지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 어려워 결국 병원가는 것을 포기하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병원을 선택하는 팁을 알려드립니다.(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주위에서 소개받는 방법인데 도움 줄 사람이 없는 경우 사용해 보세요)
병원찾기 팁을 알려드리기 전, 참고로 정신과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면 대표적으로
(1) 약물요법, (2) 상담치료, (3) 인지행동치료,
이 세 가지 방식을 사용합니다.
아주 증상이 경미한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위의 세 가지 방식의 치료를 병행할 때 효과가 좋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병원선택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1단계 : 직장이나, 집에서 가까운 병원 목록 추려보기
정신과 진료는 일반 질병에 비해 병원 방문 횟수가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의 정신건강의학과 목록을 만들어 보세요
2단계 : 병원 등급 확인하기
병원 목록을 만들었으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해당 병원의 등급을 확인해 봅니다.
<등급 확인 방법>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www.hira.or.kr) 접속해서'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클릭'
(2) 병원 약국 종류별 찾기 클릭
- 종류선택은 '의원'
- 진료과목 선택은 '정신건강의학과'로 맞춘 후
- 병원이름을 넣고 '검색'버튼을 누르세요.
(3) 병원 등급 확인 결과 (두 개 보여드릴 겁니다.)
- 위의 방법으로 검색한 병원의 결과입니다.(병원등급은 심평원에서 해당 병원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등급화한 것입니다.)
- 다른 병원의 검색 결과입니다.
이렇게 검색을 통해서 가까운 병원의 등급을 확인합니다.
3단계 : 예약 후 병원 방문하기
꼭 1등급 병원이 좋고, 낮은 등급의 병원이 안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등급이 높아도 나와 안 맞을 수 있고 등급이 낮아도 나와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평가가 좋은 병원을 선택함으로써, 의사가 나와 잘 맞지 않아 병원을 옮겨야 하는 불편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생각해 주세요
(방금 나온 1등급 병원은 제가 사는 동네에서 가장 좋다고 소문난 병원이기는 합니다. 예약 후 진료까지 4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번외편 : 예약 후 진료까지 대기기간이 너무 길 때
등급이 높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효과가 좋을 가능성이 높지만, 대기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아무 처치도 받지 못하고 기다리기에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일단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으면서 기다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 지인도 이 방법으로 대기 중입니다.)
등급이 낮은 병원의 대기가 매우 짧다는 점을 이용해 약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서 대기기간을 보내는 방법이죠.(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약은 대부분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겁니다.)
위험한 방법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등급이 낮은 병원들을 보면 상담치료분야가 좀 약한 단점이 있어 보일 뿐, 의사의 진료나 약 처방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거든요.
따라서, 상담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약물치료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단, 그동안 본인이 처방받은 약이 어떤 것인지 기록해 두시면 차후 병원을 옮기셨을 때 도움이 됩니다.
병원치료를 결심하기까지도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
용기 있는 선택에 박수를 보내며, 좋은 병원에서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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