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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토닥이

112. 고립은둔청년 54만 명, 세상 나오도록 정부가 돕는다. 스스로를 자신만의 공간에 가둔 54만 명의 고립·은둔 청년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섭니다. 원스톱 상담창구를 마련해 고립·은둔 청년을 상시 발굴하고, 전담 관리사를 투입해 이들의 사회 적응과 취업 의욕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예방에서 발굴,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방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개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책은 있었지만, 중앙정부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범정부 대책을 내놓은 것은 처음인데,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사회 활동이 현저히 줄어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 힘든 '고립청년'이 54만 명, 이들.. 더보기
111. 20~30대의 불확실성과 가능성, 방황의 이유 20~30대의 불확실성과 가능성, 방황의 이유 기성세대(40대 이상)들의 눈으로 바라보면 소위 말하는 '요즘 애들'은 기성세대들이 그 시절에 가졌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미래를 준비하는데 힘을 쏟는 것보다는, 현재를 즐기면서 살아가는데 더 큰 비중을 두는 삶의 태도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기성세대로 접어든 제 눈으로 보더라도, 미래보다는 현재를 즐기려는 젊은 청년들이 많다는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 제 예전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올해 7월에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했습니다. 벌써 5개월이나 지났는데요, 제가 복직한 부서는 90년대 생들이 많은, 즉 젊은 세대가 아주 많은 부서입니다. 덕분에 젊은 세대들의 생활방식이나 그들의 생각을 .. 더보기
109. 입맛 없고 만사 귀찮다는 부모님, 혹시 '가면성 우울증'? 직장 은퇴 후에 오는 대인관계 단절 등 사회적 관계 상실과 신체 능력 저하를 겪으며 우울감을 느끼는 노인이 많습니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고의적 자해,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녀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노년기에는 은퇴, 가까운 사람과의 사별, 자식과의 불화, 대인관계 단절, 빈곤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울감이 오면 입맛이 없어 밥도 먹기 싫고,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몸 이곳저곳이 아픈데 막상 병원에 가서 검사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고, 집중력 감퇴와 함께 기억도 흐릿해지면서 치매가 아닌가 의심하기도 합니다. 또한 두통, 복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내과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주위의 이목을 끌기.. 더보기
108. 작은 일에도 힘든 이유 - 스몰 트라우마 작은 일에도 힘든 이유 - 스몰 트라우마 우울하기는 하지만, 우울증까지는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스몰 트라우마입니다. 당신은 괜찮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게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약간의 스트레스에는 금방 회복하는 탄력성이 우리 뇌와 멘털에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돌아오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질병’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얇은 금속 막대봉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약간만 힘을 가해 휘어주면 금세 원래 모양으로 돌아옵니다만, 일정 수준 이상 휘어지게 되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지 않는 상태를 떠 올리면 됩니다. 금속 막대봉을 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큰 힘을 한 번에 가해서 휘는 방법이 있고, 두.. 더보기
107. 브랜드가 맛있다? - 블라인드 테이스팅 (Blind Tasting) 브랜드가 맛있다? - 블라인드 테이스팅 (Blind Tasting) 우리나라에서 1980년대에 길거리나 대학 강의실 앞에서 ‘펩시 챌린지’라는 행사가 벌어졌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코카콜라에 대한 충성심이 워낙 강해서 펩시는 차이가 많이 나는 2등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코카콜라와 펩시 중 어떤 콜라를 더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코카콜라라고 답했습니다. 행사 진행 요원은 이제 상표가 가려진 컵에 콜라를 따르고 참가자에게 마셔보게 한 후, 어느 쪽이 더 맛있느냐고 묻습니다. 참가자가 하나를 고른 순간, 진행 요원은 상표를 가리고 있던 종이를 벗겨내고 어리둥절해하는 참가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진짜로 좋아하는 콜라는 ‘펩시’군요.”.. 더보기
106.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다 -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다 - 단순 노출 효과 (Mere Exposure Effect) 우리는 어떻게 해서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는 것일까요? 꼭 이성이 아니더라도 물건이든, 사상이든, 제도든 간에 왜 호불호가 생기는 것일까요? 이성 친구에게 호감을 사려 애쓰는 젊은이로부터, 고객들의 마음을 선점하려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광고주에까지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누군가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에 이유를 붙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도 있지만, 인간 심리가 또한 몇 가지 근본 법칙에 의해 움직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주 접할수록 호감이 간다는 법칙을 살펴보려 합니다. 대만의 한 남성이 멀리 떨어져 사는 여자 친구의 마음을 사려고 러브레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만나지는 .. 더보기
105. 다원적 무지(다수의 무지)이론 (pluralistic ignorance) 다원적 무지(다수의 무지)이론 (pluralistic ignorance) 1. 개요 다원적 무지는 집단 구성원 대부분이 마음속으로는 어떤 규범을 부정하면서,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규범을 수용하고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즉 다원적 무지는 집단에 의한, 집단에 대한 편향으로, 아무도 공개적인 반대를 하지 않은 결과, 그 규범은(실제로는 모든 구성원이 싫어하는 것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속화될 수 있게 됩니다. ‘다원적 무지(pluralistic ignorance)’라는 용어는 카츠와 올포트(Katz & Allport, 1931)가 제안했습니다. 프렌티스와 밀러(Prentice & Miller, 1996)에 의하면 이 용어의 명칭은 정확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는데, 첫째 사람들이 다른 .. 더보기
103.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영국의 어느 마을 한가운데에 누구나 양들을 끌고 와서 먹일 수 있는 무성한 목초지가 있었습니다. 이 목초지는 공유지였기 때문에 누구나 아무 제한 없이 먹이를 먹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풀이 다시 자라날 수 있도록 한꺼번에 먹이는 양의 수를 제한해야만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번갈아 목초지를 관리하고 목초지에 방목된 양의 수를 제한해보기도 하였지만 별 성과없이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모든 농부들은 목초지가 망가지기 전에 자기 양 떼를 먹이려 했고, 삽시간에 양들이 모여들어 목초지는 벌거숭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서두에 기술한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라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원래 미국의 생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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