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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토닥이

095. 사람을 움직이는 심리법칙 이야기 - 가면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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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심리법칙 이야기 - 가면증후군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은 자신의 성공이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고, 지금껏 주변 사람들을 속여 왔다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하는 심리를 뜻합니다.

 

성공의 요인을 자신이 아닌 외부에 귀인(attribution)하고 자신을 자격 없는 사람 혹은 사기꾼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기꾼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데, '임포스터(imposter)'는 사기꾼 또는 협잡꾼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입니다.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Pauline Clance)와 수잔 임스(Suzanne Imes)가 처음 사용한 용어

1978년 미국 조지아 주립 대학의 클랜스와 임스는 이 증후군이 성공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조사 결과 그 여성들은 스스로가 똑똑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클랜스와 임스는 이 증후군을 가진 여성들에게 몇 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그 여성들은 자신이 운으로 성공했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지나친 성실성과 근면함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상사에게 칭찬받거나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직관이나 매력을 사용하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가면증후군

가면증후군은 지나친 근면함으로 신경과민과 에너지 소진, 수면 장애를 부를 수 있고, 능력이 아닌 매력으로 성공했다는 생각에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단정짓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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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엠마 왓슨과 나탈리 포트만도 앓았던 가면증후군

6개 국어를 구사할 만큼 똑똑한 나탈리 포트만은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하버드에 입학할 때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었고, 멍청한 여배우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어려운 수업만 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왜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일까요?

 

심리학에서는 가면증후군을 타인에게 높은 수준의 기대를 받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높은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겪을 충격을 사전에 완화하려는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의 일환으로 봅니다. 가면증후군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걸었다가 실패하는 것을 잠재의식 속에서 그 무엇보다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이 진정한 프로페셔널들 속에 숨어든 '사기꾼'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 실패를 하더라도 "원래 나는 그것밖에 안되잖아"라고 위안하면 그만이라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카이스트에서 잇달아 학생들이 자살을 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영재요,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을 텐데 정작 대학에 와서는 학업 부진 때문에 자살까지 선택하다니 이해가 잘 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 때문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구나 좋은 대학에 들어가거나 대기업에 취직하게 되면 나를 뺀 다른 동료들은 실력도 나보다 나아 보이고, 용모나 매너 또한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것처럼 느낍니다. 나는 기를 쓰고 밤을 새가며 해도 따라갈까 말까 한데, 남들은 여유 있게 인생을 즐기면서도 해야 할 일은 똑 부러지게 해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난 원래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데, 무언가 천운이 나를 도왔거나 시험관이 잘못된 판단을 해서 이 자리에 뽑힌 것 같습니다. 아마 한 달도 되지 못해 내 모자람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이고, 동료들은 나를 경멸의 시선으로 볼 것이 분명합니다. 심지어 동료가 내게 칭찬을 하거나 상관이 인정을 해줘도 오히려 이런 죄책감은 더 심해집니다.

 

심리학자 해롤드 힐먼(Harold Hillman)이 제시한 가면증후군의 치료법

영국의 심리학자 힐먼은, 가면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에 과도한 신경을 쏟는다고 말하며, 저서 <사기꾼 증후군>에서 '진정성'을 중요한 치료법으로 꼽은 바 있습니다. 즉,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며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새로운 학교에 진학했을 때나 새로운 직장에 입사했을 때, 만약 주위의 멋있고 자신만만해 보이는 동료들 역시 당신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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