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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토닥이

088.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 (세로토닌 금단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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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중단 증후군 (세로토닌 금단증상)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항우울제 중 상당수가 SSRI계열(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입니다. 세로토닌은 '행복호르몬'이라고 칭해지는 신경전달물질로  기분, 식욕, 수면 등의 조절에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SSRI계열 항우울제는 이와 같은 작용기전을 활용, 항우울작용이 있는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뇌 내에 세로토닌의 양을 늘려서 작용을 증강시키는 약제로, 우울증 외에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SSRI계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데, 일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약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임의로 약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갑자기 단약을 할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Anti-depressant Discontinuation Syndrome)입니다.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의 정의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 또는 세로토닌 금단 증상은 항우울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고용량으로 복용하던 사람이 갑자기 약 복용을 중단했을 경우, 중추신경계가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신적, 신체적 이상 현상을 뜻합니다. 즉, 세로토닌의 양이 급격하게 변함에 따라 몸이 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상 현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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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중단 증후군의 원인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할 때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반응은 5-HT(세로토닌), NE, Ach 등의 전달체계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은 거의 모든 계열의 항우울제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SSRI계열이나 SNRI계열(세로토닌-에피네프린 재흡수억제제)에서 특히 더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고용량으로 약을 복용하거나, 장기간 항우울제를 복용하던 사람이 갑자기 약을 중단한 경우에 발생하며 체질에 따라 저용량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의 용량을 줄여가는 과정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나, 대부분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할 때 발생합니다.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의 증상

증상의 발현은 대체적으로 약 복용을 중단한 지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개월 안에 발생하는데, 보통 2주 이내에 증상이 가라앉는 것이 일반적이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도 몇 달 전 사정상 약을 약 1주일 정도 못 먹었는데, 매우 심한 현기증과 불면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o 수면장애 (만성피로, 불면증)
o 이명증 (귀울림)
o 현기증 (방향감각 이상, 브레인 잽, 브레인포그)
o 편두통
o 양극성 정동장애 (조울증)
o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의 치료

다니던 병원에 방문하여, 항우울제의 복용 중단 사실을 알린 후, 재처방을 받아 다시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증상이 개선됩니다. 그리고 임의적인 약 복용중단은 언제든 금단 증후군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아래 서서히 용량을 줄여가는 방식을 사용해야 위와 같은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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