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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토닥이

032. 제1형 양극성장애의 증상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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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양극성장애의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개인 활동, 사회 활동,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이로 인해 뚜렷한 사회, 직업적 기능의 손상을 초래하거나 자신 혹은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1) 과도하게 자신감이 넘쳤다가 자책감이나 절망감에 빠진다.

(2) 평소보다 수면이 줄어들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3) 극단적으로 생각을 하거나 충동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4) 부산하고 산만해져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5)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여 손해 보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6) 말을 너무 많이 하지만 주제가 자주 바뀌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7) 평소보다 주변 사람들과 자주 다툰다. 
(8) 감정 변화가 자주 일어나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한다. 
(9) 도박, 술, 성관계 등 쾌락적인 일에 몰두한다. 

 

※ 진단은 반드시 의사를 통해야 합니다.

 

 

제1형 양극성장애의 치료

 

1형 양극성장애의 치료는 다양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입니다. 그 외에도 정신치료, 가족치료, 전기경련치료 등 여러 치료들이 있습니다. 1형 양극성장애의 치료는 다른 기분장애와 마찬가지로 급성기 치료와 유지 치료 및 재발 방지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급성기 치료

1형 양극성장애의 급성기에는 조증삽화, 우울삽화 등의 기분증상과 더불어 증상이 심할 경우 망상, 환청 등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증상에 맞는 약물 치료*가 우선 시행됩니다.

 

(2) 유지 치료 및 재발 방지 치료

급성기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기간 동안 유지 혹은 재발 방지 치료가 시행됩니다. 이 시기 역시 약물치료가 핵심적이며, 이와 더불어 정신치료, 가족치료가 같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분이 안정된 이후 재발 방지 치료가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양극성장애의 특징 상 재발이 반복되면 안정된 기분을 갖는 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뇌기능의 손상도 동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할 경우 담당 주치의와 긴밀한 상의가 필요합니다. 

 
※ 약물치료

(1) 기분조절제
가장 대표적인 기분조절제로는 리튬이 있습니다. 리튬은 1950년대 처음 양극성장애 치료에 효과를 인정받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조증삽화에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튬은 약물의 특성상 혈중농도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적절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리튬의 혈중농도가 너무 높으면 부작용이 발생하고 너무 낮으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하여 주기적으로 리튬의 혈중농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튬의 흔한 부작용으로 체중증가, 진전, 오심, 소변량 증가, 갑상선기능이상, 신장기능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튬은 치료에 유효한 혈중농도 범위가 좁기 때문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혈중농도 상승이 리튬 독성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튬은 치료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인 혈중농도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며 독성증상이 의심된다면 약물을 중단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항경련제 계통의 기분조절제가 있습니다. 우선 리튬과 함께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은 발프로에이트입니다. 이 약물은 원래 뇌전증을 치료하는 항경련제로 여러 연구에서 기분조절제로도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특히 조증삽화, 급속순환형 양극성장애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졸림, 체증증가, 진전, 소화기계 증상 등이 있으며 드물게 간수치 이상, 혈소판 감소를 유발할 수 있어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약물농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 외 카바마제핀, 라모트리진 등의 약물이 있습니다. 카바마제핀의 경우 발프로에이트와 마찬가지로 조증삽화, 혼재성 양상에 모두 효과적이며 부작용으로 졸림, 소화기계 증상이 있을 수 있고, 골수 억제와 간독성의 위험성으로 인해 일정기간마다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라모트리진의 경우 다른 기분조절제와 달리 양극성장애 우울삽화의 급성기 및 유지치료에 효과적인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발진 등의 심각한 피부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항정신병약물
기분조절제와 더불어 1형 양극성장애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로 항정신병약물이 있습니다. 항정신병약물의 주된 효과는 환청, 망상 등 정신병적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 등 기분장애 치료에도 그 효능이 입증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리피프라졸(경구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올란자핀, 쿼티아핀, 리스페리돈, 지프라시돈 등이 FDA에서 양극성장애 치료에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양극성장애에서는 클로자핀과 아리피프라졸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으로 졸림, 근긴장이상,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각 약물마다 특징적인 부작용이 있어 사용하는 약물에 따라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3) 항우울제
우울증의 우울삽화와 다르게 양극성장애의 우울삽화는 그 증상이 심할 경우가 많으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도 낮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기분조절제 및 항정신병 약물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조심스럽게 항우울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항우울제를 사용할 경우 조증/경조증삽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4) 수면제, 항불안제
양극성장애에서 불면, 불안 등의 증상이 매우 흔히 동반합니다. 따라서 증상에 맞게 수면제, 항불안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면제, 항불안제 약물의 특성상 의존성이 높은 약물들이 있어 단기간 증상의 회복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자료출처 :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지금까지 두 편의 포스팅을 거쳐 제1형 양극성장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양극성장애는 우울증만큼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만큼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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