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상황이 너무 두려워요. 발표를 앞두고 눈앞이 깜깜해져서 결국 발표를 하지 못했어요. 그 이후로 발표하는 상황만 생각하면 등 뒤로 식은땀이 흘러요."
사회불안장애는 사회공포증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두 명칭은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는 정신장애를 사회불안장애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상황(대화하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 관찰될 수 있는 상황 (음식을 먹거나 마시는 자리),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행하는 상황 (발표나 연설) 들이 대표적으로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에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원인 및 증상
사회불안장애의 정확한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불안 장애와 같이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학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나타나는 질병으로 추정됩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도파민과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사회불안장애의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회불안장애 약물치료의 일차선택 약물이 선택적세로토닌흡수억제제라는 점도 생물학적 원인을 뒷받침하는 근거입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갖고 있어 사회불안장애 환자의 친척들이 일반인구보다 발병위험이 2배에서 6배까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리학적 요인으로는 환경의 부정적 요인에 대한 왜곡된 선택, 정보처리 과정의 왜곡, 자신의 대응 능력에 대한 부정적 시각, 환경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 등과 같은 인지적 관점과 주변의 환경 자극에 대한 불안 반응이 잘못 학습되어 발생한다는 행동주의적 관점이 있습니다.
사회 불안장애 환자들 역시, 다른 불안장애 환자들처럼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증상>
• 과도한 걱정: 사회적 관계 상황대화, 낯선 사람과 마주침),
• 관찰되는 상황 (음식을 먹거나 마시는 자리), 타인 앞에서 수행 상황 (발표, 연설) 등에 대한 지나친 염려
• 정신적 반응: 안절부절못하거나 긴장, 초조하고 신경이 곤두선 느낌, 잘 놀람, 짜증이 늘어남
• 신체적 반응: 근육 긴장, 떨림, 근육통, 몸살 기운, 피로감, 땀 흘림, 메스꺼움, 설사, 두통, 빈뇨
<진단기준>
1. 타인에게 면밀하게 관찰될 수 있는 하나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한다. 그러한 상황의 예로 사회적 관계, 관찰되는 상황,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행을 하는 상황 등이 있다.
(참고: 아동의 경우 공포와 불안은 성인과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또래 집단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2.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방향 (수치스럽거나 당황한 것으로 보임, 다른 사람을 거부하거나 공격하는 것으로 보임)으로 행동하거나 불안 증상을 보일까 봐 두려워한다.
3. 이러한 사회적 상황이 거의 항상 공포나 불안을 일으킨다.
(참고: 아동의 경우 공포와 불안은 울음, 분노발작, 얼어붙음, 매달리기, 움츠러듦 혹은 사회적 상황에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다.)
4.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거나 극심한 공포와 불안 속에 견딘다.
5. 이러한 불안과 공포는 실제 사회 상황이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볼 때 실제 위험보다 비상식적으로 극심하다.
치료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가 가장 먼저 고려됩니다. 사용불안장애의 형태가 수행형(발표, 연설 등 특정 수행 상황)일 경우 베타차단제를 수행 상황 전에 미리 투여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항불안제도 즉각적인 효과가 있으므로 급성기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나 내성이나 의존성이 있으므로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6개월 이상의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우울증의 치료보다 치료 반응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즉각적인 효과만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에 접근해야 합니다.
정신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추천되는데 질환의 특성상 개별치료보다는 집단인지행동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사회적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부정적인 예측을 합리적인 것으로 대체하는 인지적 재구성과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노출하는 치료로 구성됩니다. (출처 :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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