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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토닥이

039. 왜 불안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 범불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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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안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제가 마음이 약해서 오는 건가요?”

“신경이 곤두선 느낌이에요. 어떻게 해도 좋아지지 않아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그리고 점점 더 나쁜 쪽으로 생각이 커져요. 결국,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죠?”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없다고 해요. 심할 때는 2~3시간 이상 너무 심장이 빨리 뛰는데 심전도나 심초음파도 정상이라고 하니까 너무 답답해요.”

이와 같은 불안의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흔히 가슴 두근거림과 소화불량 같은 신체 증상을 함께 호소합니다. 그래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보다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진료를 통해서 의뢰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범불안장애의 정의

흔한 일상과 상황들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는 정신질환을 범불안장애라고 합니다. 범불안장애 환자는 불안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근육 긴장,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신체적 반응과 초조감, 수면장애 등 정신적 반응이 지속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범불안장애의 원인

 

범불안장애는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학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생물학적 요인에는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전두엽, 변연계, 기저핵, 후두엽의 과활성화 또는 저활성화와 연관이 있습니다감정과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감마 아미노낙산 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도 영향을 미칩니다따라서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감마 아미노낙산을 대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심리사회학적 측면에서, 환경의 부정적 요인에 대한 왜곡된 선택, 정보처리 과정의 왜곡, 자신의 대응 능력에 대한 부정적 시각, 환경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 등과 같은 인지적 관점이 있습니다또한, 주변의 환경 자극에 대한 불안 반응이 잘못 학습되어 발생한다는 행동주의적 관점도 있습니다.

 

범불안장애의 증상

 

범불안장애의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직장, 학교, 일상에서의 활동을 포함한 많은 곳에서 눈에 띄는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1. 과도한 걱정

미래의 사건, 미래의 활동, 직장, 가족, 건강, 재정 상황, 대인관계

 

2. 정신적 반응

안절부절못하거나 긴장, 초조하고 신경이 곤두선 느낌, 잘 놀람, 짜증이 늘어남

 

3. 신체적 반응

근육 긴장, 떨림, 근육통, 몸살 기운, 피로감, 땀 흘림, 메스꺼움, 설사, 두통, 빈뇨

 

4. 인지적 반응

집중하기 어렵고 멍한 느낌, 불면

 

 

 

범불안장애의 치료

 

1.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프록세틴, 에스시탈로프람, 파록세틴 같은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가 효과적이어서 일차치료제로 사용이 되고 불안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벤조다이아제핀계 항불안제가 흔하게 사용이 됩니다. 필요하면 항경련제, 항히스타민제제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항우울제는 의존성이나 내성이 없는 장점이 있으며 내성이나 의존성이 있는 항불안제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 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최소한 6개월 이상이 필요하며 우울증 등과 공존하거나 기능 장애가 심할 때는 12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5%의 환자가 약물 중단 1개월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약물을 중단하기 전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2. 정신치료

정신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 지지정신치료, 통찰지향정신치료가 있습니다. 그중 인지행동치료는 범불안장애에서 인지적 왜곡으로 인한 과도한 불안이나 걱정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와 같이 새로운 치료법도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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