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105. 다원적 무지(다수의 무지)이론 (pluralistic ignorance) 다원적 무지(다수의 무지)이론 (pluralistic ignorance) 1. 개요 다원적 무지는 집단 구성원 대부분이 마음속으로는 어떤 규범을 부정하면서,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규범을 수용하고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즉 다원적 무지는 집단에 의한, 집단에 대한 편향으로, 아무도 공개적인 반대를 하지 않은 결과, 그 규범은(실제로는 모든 구성원이 싫어하는 것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속화될 수 있게 됩니다. ‘다원적 무지(pluralistic ignorance)’라는 용어는 카츠와 올포트(Katz & Allport, 1931)가 제안했습니다. 프렌티스와 밀러(Prentice & Miller, 1996)에 의하면 이 용어의 명칭은 정확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는데, 첫째 사람들이 다른 .. 더보기 104. 직장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직장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블로그 글 작성날짜를 보니 약 3주 정도 글을 쓰지 않았네요. 뭐가 그렇게 바빴을까요? 늘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잘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1년 하고도 4개월 동안 휴직을 했었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돈을 벌었던 제가 이렇게 온전하게 휴식을 한 게 20여 년 만이었습니다. 처음 휴직 전에는 많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동안 시간이 없어 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하고 온전한 휴식의 시간도 가지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소중한 시간으로 사용하려고 생각했지만,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그렇게 알찬 휴직 기간을 가지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항상 지나온 시간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그렇게 심했던 우울증이 아주 많이 좋아졌.. 더보기 103.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영국의 어느 마을 한가운데에 누구나 양들을 끌고 와서 먹일 수 있는 무성한 목초지가 있었습니다. 이 목초지는 공유지였기 때문에 누구나 아무 제한 없이 먹이를 먹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풀이 다시 자라날 수 있도록 한꺼번에 먹이는 양의 수를 제한해야만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번갈아 목초지를 관리하고 목초지에 방목된 양의 수를 제한해보기도 하였지만 별 성과없이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모든 농부들은 목초지가 망가지기 전에 자기 양 떼를 먹이려 했고, 삽시간에 양들이 모여들어 목초지는 벌거숭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서두에 기술한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라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원래 미국의 생물.. 더보기 102.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 고슴도치 딜레마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 고슴도치 딜레마(Porcupine’s dilemma) “저는 친구 사귀기를 피하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그 때문에 상처받기 싫을 뿐이지요.” 언제부터인가 청소년이나 성년기 초반의 젊은이들로부터 자주 듣게 되는 고백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은 끊임없는 외로움에 시달리면서도 아무에게도 다가서지 못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에게 다가오면 이들은 속으로 이렇게 묻습니다. ‘넌 네게 상처 주지 않을 자신 있는 거야?’ ‘고슴도치 딜레마(Porcupine’s dilemma)’란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마지막 저작인 《부록과 추가(Parerga und Paralipomena)》에 실려 있는 우화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고슴도치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서로 모여들어 체온을 나누는 습성이..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32 다음